국민회의 김정길 부총재, 문희상 전 의원과 함께 청와대 정무수석 후보로 발표된 이강래 당선자특보의 발탁배경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메신저」로 숨어서 일해 온 이특보가 전면에 나선 것이 여러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해석 때문이다.
김당선자의 의중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핵심 측근일수록 우선 『김당선자가 정무수석을 통해 정치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정무수석자리가 대통령의 의중을 실천에 옮기는 실무적인 위치로 변할 것이라는 얘기이다.
이와관련, 김당선자는 정무수석이 필요이상으로 강한 권한을 행사해온데 대해 거부반응을 지니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해석도 있다. 동교동 비서출신중 한명은 청와대에 들어 가야 한다는 얘기이다. 아무리 가신배제와 측근배제가 원칙이라고 해도 김당선자와 신경이 닿아 있는 한사람 정도는 청와대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원만한 당정협조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경우 비서중 정치색이 없는 이특보가 적임자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사실 이특보는 김당선자를 오랫동안 지근거리에서 보좌, 김당선자를 잘 아는 비서중 한사람이다. 이특보의 발탁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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