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김태정씨 선거중립 평가 유임 확실시 검찰 등 법조계에서는 김태정 검찰총장이 차기 내각인선에서 경질되는 이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총장의 경우 2년의 임기가 법적으로 보장돼 있고 「첫 호남출신」 검찰총장인데다 15대 대선을 역대 선거중 가장 중립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대선 당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를 궁지에 몰아넣었던 「DJ비자금사건」수사를 유보시킨 주인공이어서 경질될 이유가 없다는 것.
검찰내부에서는 김당선자의 「김총장 내락설」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김총장이 역대 최고의 「실세총장」으로 인사권과 검찰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총장은 이미 새정부 출범후 검찰의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검찰제도개혁을 진두지휘하며 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검찰 내부적으로도 김총장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조차 보이지 않는 상태다. 이 때문에 검찰내부에서는 신임법무장관의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태희 기자>이태희>
◎육참총장/연합사 김동신·학군출신 김진호씨 거론
오는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도일규(육사20기·경기고)육군참모총장의 조기교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군내에서는 차기육참총장의 하마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육사21기 4성장군인 이재관(보성고)1군사령관, 유재열(진주고)3군사령관, 김동신(광주일고)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학군2기인 김진호(고려대)2군사령관 등 4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중 뚜렷한 두각을 나타낸 주자는 없었으나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군내부에서는 호남출신으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김동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의 발탁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김부사령관이 차기 육참총장에 임명될 경우 건군이래 최초의 호남출신 육참총장으로 기록된다.
또 학군출신인 김진호 2군사령관도 만만치 않게 거명되고 있다. 도총장은 기수 등으로 봐 자연스럽게 합참의장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윤승용 기자>윤승용>
◎국세청장/이건춘·김거인씨등 충청·호남인맥 주목
국세청장은 내부승진과 국세청출신 외부인사의 임명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내부승진의 경우 1순위는 이건춘(행시10회)서울지방국세청장. 이 서울청장은 중부·경인지방청장 등 국세청 내 요직을 두루 거쳐 실무경험이 풍부하다.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와 김용환 비상경제대책위원장 등 신실세들과 같은 공주고 출신.
외부인사로는 이근영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김거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거명되고 있다. 대전 출신인 이이사장은 국세청 조사국장과 재무부 세제실장 등을 거쳐 세정과 세제를 동시에 겸비했고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김사장은 서울지방청장을 마지막으로 3년전 국세청을 떠났으나 목포고 출신인데다 그간 호남출신 청장이 전무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국세청내부에서는 국세청차장으로 안정남 직세국장(행시 10회)이 유력시되는등 이번 인사를 계기로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경찰청장/이필우·구홍일·김세옥·조성빈씨 등 물망
차기 경찰총수로는 이필우(61·순경출신)서울경찰청장과 구홍일(54·간부19기)경찰청차장, 김세옥(58·간부16기)경찰대학장, 조성빈(57·간부17기)해양경찰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기 시흥이 고향인 이청장은 뚜렷한 파벌이나 지역성이 없고 경찰조직내에서도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경찰총수로 가장 무난하다는 평이지만 차기정부에서 경찰개혁을 주도하기에는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호남출신인 김학장이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으나 김태정 검찰총장과 같은 전남 장흥출신이라는 점이 흠이다. 구차장은 경찰내 기획·국제통으로 꼽히는 실력파이지만 TK출신이라는 점이 변수다. 조청장은 해양경찰청의 분리독립으로 경찰조직을 벗어났지만 권토중래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장에는 구차장과 호남출신인 김대원 경찰청 기획관리관, 이무영 경찰종합학교장, 성희구 경찰청 경무국장, 서정옥 충북청장등이 거론된다.<이동국 기자>이동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