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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합동공격” 미·영정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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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합동공격” 미·영정상 합의

입력
1998.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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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외신=종합】 이라크 무력공격을 위한 미국의 군사력 집결이 완료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과 영국 정상들은 5일 회담을 갖고 공동작전에 합의했다. 미국은 이날 항모 인디펜던스호를 이미 걸프해역에서 대기중인 항모 니미츠호와 조지 워싱턴호에 합류시켰다. 미국이 걸프해역에 3개의 항모전단을 파견한 것은 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이다.

 미 국방부는 또 지중해에 주둔중인 미해병 2,000명을 공격용 헬기를 탑재한 괌호 등 4척의 상륙전용 함정에 분승시켜 걸프해역으로 출발시켰다. 이와 함께 레이더 추적을 피할 수 있는 B2 스텔스 폭격기들도 미본토 기지에서 출격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2시간 동안 회담을 갖고 대이라크 공격시 영국의 화력 및 병참지원을 위한 공동작전계획 초안을 마련했다.

 양국 정상은 그러나 이라크가 전면적인 무기사찰을 허용한다면 무력공격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고 말해 외교적인 해결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미국은 이날 이라크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조치로 전세계 해외공관에 경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한편 미국은 동계올림픽 기간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일본의 우려에 대해 『결정이 내려진다면 공격은 올림픽과 관계 없이 수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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