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집사 “클린턴·르윈스키 밀회목격”【워싱턴 외신=종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섹스스캔들을 수사중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백악관 고위 보좌관들의 수사에 제한을 가하려는 백악관측 시도를 거부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좌관들에 대한 수사를 제한하려는 행정부 변호인측의 노력을 스타검사가 저지했다면서 이로 인해 백악관이 고위 간부들의 통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별로 사용하지 않았던 「대통령 특권」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측은 특히 클린턴 대통령이 1월17일 존스 스캔들에 대한 소송에서 증언한 뒤 클린턴 대통령과 고위 보좌관들이 나눈 대화내용이 보호되길 희망하고 있다.
한편 월 스트리트 저널은 4일 백악관 집사 바야니 넬비스(50)가 성추문을 심리중인 대배심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 두사람이 대통령 집무실 옆 서재에서 밀회하는 장면을 목격한 사실을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넬비스 집사가 대통령과 르윈스키의 밀회후 서재에서 립스틱이 묻은 화장지 등 증거물을 수거한 뒤 폐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넬비스의 변호사는 이같은 보도를 『완전히 잘못되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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