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외무 “이라크외무와 통화” 밝혀/CNN서도 한달간 ‘방문’ 제안 보도【카이로·워싱턴외신=종합】 이라크 정부는 사찰여부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빚어온 대통령궁 8곳에 대한 「포괄적인 사찰」을 허용했다고 아므르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이 4일 밝혔다.
무사 장관은 이날 『모하메드 알사하프 이라크 외무장관이 전화통화에서 대통령궁에 대한 유엔의 무기사찰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사찰단의 접근은 한달간 허용되며 국가주권상의 이유로 「사찰」이 아닌 「방문」으로 정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는 ▲사찰단이 수집한 정보를 유엔특별위원회(UNSCOM)가 아닌 안보리에 제출할 것 ▲사찰단은 안보리 회원국들로부터 각 5명, UNSCOM의 21개 참가국으로터 각 2명 등 117명으로 구성할 것 등을 요구했다고 CNN은 덧붙엿다.
앞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3일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회담한 후 『미국은 외교적 해결을 선호하고 있으나 군사행동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제임스 폴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일본 나가노(장야) 동계올림픽 개최기간(7∼22일)에는 군사행동을 자제해 달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청에 대해 『미국은 군사공격과 관련한 일정이나 시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이 기간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4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이라크 공습이 세계대전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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