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AP=연합】 독일 금속노조는 크루프와 티센 두 철강 그룹이 합병할 경우에도 사측이 18만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보장한다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3일 밝혔다. 클라우스 츠비컬 금속노조 위원장은 『이 고용보장 합의는 2001년까지 근로자들의 해고를 못하도록 보장받았기 때문에 중요한 성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달 합병 회사의 총수 자리를 누가 맡게 되는지 등 몇가지 문제를 제외하고 합병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6일 합병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크루프 그룹은 지난해 3월 티센 그룹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추진하다 실직사태를 우려한 근로자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쳐 이를 포기하고 철강사업만 합병키로 결정했었다. 두 그룹이 합병하면 다임러 벤츠, 폴크스바겐, 지멘스, 페바 그룹에 이어 다섯번째로 큰 독일 그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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