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경제난 극복에 앞장서기 위해 사무실 온도에서부터 폐지사용까지 세세한 「자린고비 지침」을 비서실에 내렸다. 김당선자는 우선 자신이 부재중일 때에는 당사 및 다른 집무실의 난방기와 전등을 모두 꺼 전기를 절약토록 했다. 『김당선자는 심지어 당사안에서 잠깐 방을 비울 동안에도 열기구와 전등을 모두 끄도록 했다』고 비서실 관계자는 전했다. 김당선자는 이와함께 보안이 필요하지 않은 팩스 문서 등은 버리지 말고 이면지를 활용토록 주지시켰다. 또 일산자택 등으로 보내온 보고서류의 클립, 핀등을 하나하나 모두 모아 놓았다가 수행비서를 통해 비서실에 보내 재활용토록 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화환이나 난 보내는 일도 자제토록 함으로써 당의 재정에 적잖은 보탬을 줬다는 후문이다. 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이에따라 최근 김당선자 명의의 화환·난기증이 종전 주평균 30∼50개에서 3∼5개로 90%이상 줄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달에 1,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김당선자는 다만 빈소에는 성의를 다 하도록 지시했다』고 소개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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