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회 서한 보내【워싱턴·바그다드·유엔본부 외신=종합】 이라크 의회가 유엔무기사찰단의 이라크 대통령궁 사찰에 참관해 주도록 미 상·하원 의원들을 초청했다고 이라크의 INA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라크의 니자르 함둔 유엔대사의 말을 인용, 이라크 의회가 뉴트깅그리치 미하원의장 앞으로 미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이라크의 대통령궁들을 방문하도록 초청장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라크 의회는 초청장에서 『국민의 궁전들에서 미의회 대표단이나 대표단이 선정한 기술 전문가들을 언제든지, 얼마동안이든지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한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노력시간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20분간에 걸친 전화통화에서 옐친 대통령과 외교적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외교노력시간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고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 이라크 무력사용 반대입장에 대해 『유엔안보리 회원국들의 일치된 협조를 강조했다』고 매커리 대변인은 밝혔다.
이와관련,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은 이날 앤서니 지니 걸프지역주둔 미군사령관의 병력과 화력 증강 요청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언 장관은 이라크의 대통령궁 8곳에 대한 조건부 무기사찰 허용안은 이라크 사태를 해결하는데 충분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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