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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밖 세계사 여행/교과서를 덮으면 새 세상이 보인다(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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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밖 세계사 여행/교과서를 덮으면 새 세상이 보인다(책꽂이)

입력
1998.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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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최고의 직립원인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 희망봉 발견자는 바스코 다가마, 유럽근대사 최대의 사건은 1789년 프랑스대혁명…. 그러나 「왜?」를 생각하고 「다르게」 본다면 이처럼 명확한 사실들 조차 달라질 수 있다. 인류가 곧추 선 이유는 특이한 성행위 행태 때문일 수 있고 희망봉 발견자는 중국인 정화도 있다. 프랑스대혁명보다 훨씬 결정적인 것은 1848년 혁명과 마르크스­엥겔스의 「공산당선언」이었다… 등.

 역사연구가 김성환씨는 「교실밖 세계사 여행」에서 정치·사회사에 집중된 교과서의 울타리를 벗어나 문화 체육분야까지 시선을 새롭게 넓힐 것을 제안한다. 동양사를 소홀히 한 점 등이 보이지만 생각하는 역사공부를 원하는 학생에게는 참신한 안내서가 될 듯.

 사계절 발행/8,000원.<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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