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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보다 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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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보다 실리”

입력
1998.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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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380점 이상 고득점자 8%나 서울대 지원안해 올 대학입시에서 수능점수 3백80점 이상 고득점자중 8% 안팎이 서울대를 택하지 않고 연세대, 고려대 등의 특차전형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특차전형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며 특차합격자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 개정을 교육부에 요청키로 했다.

 2일 서울대가 올해 정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의 수능점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1에서 3백80점 이상을 얻은 수험생 1천78명 가운데 서울대 지원자는 89.1%인 9백53명이었다. 나머지 10.9%인 1백17명중 서울대 고교장추천제 합격자 20∼30명을 제외한 나머지 80여명이 연세대, 고려대등 다른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현상은 수험생들이 「간판」보다는 실리를 택하는데다 일부 사립대와 지방 국공립대의 인기 학과가 특차모집 정원을 대폭 확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윤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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