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공공노조” 파급효과 주목 공공부문 단일노조로는 국내 최대인 한국통신노조가 회사측과 IMF체제 극복을 위한 노사화합 공동선언문을 채택, 화합의 첫 발을 내디뎠다.
한국통신 이계철 사장과 김호선 노조위원장은 2일 하오 4시 서울 광화문 본사 15층회의실에서 노사간 신뢰구축을 통한 생산성 증대와 임직원의 고용안정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한통 노사는 선언문에서 『노사는 신뢰구축과 고용안정, 합리적인 노사관행 정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동선언문 채택은 고용안정을 둘러싼 노사정위원회의 파행과 민주노총 산하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결의등 일련의 노사갈등이 진행되는 시점에 나와 주목된다.
한통노사는 지난달 23일부터 지속적으로 노사대표자회의를 열고 보수와 인사문제 등에 대해 한 발짝씩 양보키로 이날 전격 합의했다.
한통노조 김영삼 쟁의국장은 『IMF현실과 통신시장 개방 등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협력·화합해야 한다는 데 노조도 전적으로 동의했다』며 『화합의 첫 발을 내디딘만큼 사측이 공동합의문에 담긴 정신을 살려 산적한 현안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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