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시장의 「빅3」가 삐삐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국내중소업체인 텔슨전자(사장 김동연)를 상대로 모셔가기 경쟁을 하고 있다. 미국의 모토로라, 유럽의 에릭슨, 지멘스 등 3사는 최근 개인휴대통신(PCS)을 자사브랜드로 생산, 납품하는 OEM수출을 해달라고 텔슨전자에 잇달아 요청하고 있다. 이같은 프로포즈는 수요가 일기시작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PCS폰을 「빅3」가 아직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
김사장은 『세계적으로 미국 퀄컴과 한국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는 CDMA PCS폰을 경쟁관계에 있는 삼성전자나 LG정보통신에 OEM주문하기 힘들어 우리 회사에 요청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3사의 주문량은 각각 연간 15만대, 800억원어치. 그러나 텔슨전자의 연간 생산능력은 20만대에 불과해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