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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여전사 ‘라라’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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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여전사 ‘라라’ 인기몰이

입력
1998.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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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게임의 여주인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고대 유적지가 배경인 액션게임 「툼 레이더」(Tomb Raider)의 여전사 라라 크로프트. 라라의 인기는 게임업계 뿐 아니라 인터넷, 영화, 출판, 음반업계까지 뒤흔들고 있다. 라라는 지난해 이 게임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래 인기 록 그룹 U2의 순회공연에 출연하고 세계적 패션업체인 구찌의 모델로도 발탁됐다. 라라에 관한 뉴스만을 모아놓은 「크로프트 타임스」(www.cubeit.com/ctimes) 등 100개 이상의 웹 페이지가 생겼다.

 인기의 비결은 매력적인 외모와 몸매. 곡예와 점프 실력이 일품이고 사격술은 명중률이 100%여서 인디애너 존스를 능가한다. 영국의 귀족 헨싱리 크로프트경의 딸로서 지적인 능력 또한 뛰어나다.

 현재 라라는 툼 레이더의 속편 「툼 레이더Ⅱ:시안(서안)의 단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여기서 라라는 중국의 만리장성, 이탈리아 베니스, 티벳의 산악지대를 무대로 용의 힘을 준다는 시안의 단검을 차지하기 위해 악의 무리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박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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