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곳 이달 정규 7,530명 모집/응시자격 제한없고 교육비 등 무료/기능사양성… 기업 구인요청 쇄도 「IMF 한파와 무관한 취업률 100%」
최근 IMF 구제금융에 따른 근로자들의 실직과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문기술을 지닌 직업전문학교의 졸업생들이 인기가 높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전국 22개 직업전문학교의 올 2월 졸업예정자 6,381명중 군 입대대상자를 제외하면 100% 취업이 확정되었고 이들은 이미 산업현장에서 실습중이다.
기업체의 구인요청수를 보면 더욱 놀랍다. 전국 5,000여 업체에서 1만5,000여명의 구인요청이 쇄도했다. 취업대상자의 3배에 육박한다. IMF 구제금융 요청이후 기업의 도산이 속출하고 실업자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여전히 기능인력이 부족하다. 때문에 직업전문학교 졸업자들은 자기 취향에 맞춰 직장을 선택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직업전문학교는 기술집약적인 산업사회에서 기초적인 지식과 기능을 갖춘 기능사 양성기관으로 운영비를 전액 국가가 지원하므로 교육비가 한푼도 들지 않는다. 또한 희망자에 한해 기숙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교육훈련기간중 군입대 연기도 가능하다.
기능사 2급수준의 인력을 양성하는 1년 정규과정은 자동차 정비, 산업디자인, 인쇄, 도장 등 18개 학과에 전산응용가공, 실내디자인, 컴퓨터 산업디자인 등 44개 직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교육시간은 1년간 1,400시간. 실기와 이론비율이 7대 3으로 실습위주의 교육을 실시한다.
올 2월 선발할 정규과정 인원은 7,530명. 응시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면접과 신체검사만으로 뽑는다. 단, 병역미필자는 78년 1월1일 이후 출생자. 그리고 고교 2학년 이수예정자로서 학교장이 위탁하는 재학생은 해당 고교의 졸업장과 아울러 직업전문학교의 자격증취득과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다.
정규과정 이외에 여성과 군 전역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6개월짜리 특별교육과정도 운영한다.
귀금속, 공예, 전기제어, 산업전자등 21개 직종의 직업 훈련과정인 여성 주부과정은 한독부산·인천·원주 등 11개 직업학교에 개설되어 있다. 올 2월 선발 인원은 600명.
군 전역예정자 과정은 제대후 사회생활의 조기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과정으로 올 모집 인원은 600명이다. 전국 12개 직업학교에서 보일러, 전기공사, 전기도금등 전문 기능과 기술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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