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외환보유고를 올해말까지 4백억∼5백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일 KBS 「정책진단」에 출연, 외채조정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미국 등 선진국이 지원키로 한 80억달러 등으로 외환보유고를 이같이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임부총리는 『우리의 적정 외환보유고를 수입대금의 3개월분 정도로 볼 때 대략 3백60억달러 수준이면 되지만 현재의 전망으로는 연말에 4백억달러를 웃돌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부총리는 올해 갚아야 할 외채가 원금 1백44억달러와 이자 1백7억달러 등 모두 2백51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임부총리는 그러나 차관 등으로 유입되는 2백47억달러와 예상 경상수지 흑자 32억달러외에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투자 50억달러 ▲외국인의 직접투자 20억달러 ▲신디케이트론 및 국채발행 등으로 대규모 외자가 조달될 것으로 보여 외환보유고증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부총리는 선진국들이 지원키로 한 80억달러와 관련, 최근 외채협상타결로 「지원금이 민간은행 부채상환에 쓰일 수 있다」는 이들 국가의 우려가 해소된 만큼 80억달러 지원을 위한 협의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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