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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CF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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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CF이야기)

입력
1998.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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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골키퍼 공중제비 선방/든든한 은행 이미지 강조 지난해 짬짬이 선보였던 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광고가 올해 들어서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부실채권 부담에다 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비율 맞추기에 급급한 은행들이 이미지 쇄신을 위한 광고에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는 탓이다. 이런 가운데 하나은행이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재미난 광고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광고의 주인공은 북극곰 곰돌이. 지난해 상반기에 선보였던 1탄 광고에서는 빙산에 올라있던 북극곰이었지만 이번에는 그 곰이 골키퍼로 등장했다. 여유만만하게 골대를 지키고 있는 곰돌이. 날아드는 공을 척척 받아내고, 차내며 골대를 지키는데 갑자기 공이 마구 쏟아져 들어온다. 그 공을 모두 막아내 양손에 그득히 안았다. 더 이상 공을 막을 도리가 없는 곰돌이에게 또 공이 날아든다. 하지만 「이제는 골이다」는 예상과는 달리 날렵하게 공중을 한 바퀴 돌면서 발로 공을 잡아 낸다는 줄거리다. 마지막에 「하나은행을 만나면 든든합니다」는 카피가 뜬다.

 하나은행의 애니메이션 북극곰 광고시리즈는 지난해 첫 선을 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은행 광고에 애니메이션을 사용한 것부터 새로운 발상인데다 아프리카 민요를 편집한 경쾌한 배경음악이 젊은층으로부터 반응이 좋았다. 1차 광고는 지난해 서울서 열린 국제애니메이션 엑스포에서 CF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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