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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크 고강도 공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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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크 고강도 공격 경고

입력
1998.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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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력 대폭증강… 옐친 “군사해결 반대”【런던·바그다드 외신=종합】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맹국 설득외교를 펼치고 있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31일 실제 이라크에 공격이 가해질 경우 타격의 심도 면에서 상당한 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뒤 『우리가 무력을 사용할 경우 그 강도는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빌 리처드슨 유엔주재 미대사도 이날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보스 경제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리처드슨 대사는 『이제 외교는 거의 역할이 소진됐으며 군사공격이 강력한 대안으로 올라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라크간 충돌을 막기 위한 외교적 중재에 나서고 있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노력해야한다고 밝혀 군사적 해결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앞서 미국의 한 국방관리는 『미 국방부는 걸프지역에 F117 스텔스전투기 등 항공기 50여대 증강배치를 고려중이고 앤서니 지니 걸프지역사령관 등이 워싱턴에서 회의를 갖고 대이라크 군사공격에 앞서 세부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걸프지역에는 핵항모인 니미츠호와 조지 워싱턴호를 포함해 24척의 전투선단, 항공기 325대, 병력 2만5,000여명이 대기중이고 핵항모 인디펜던스호가 이 지역을 향해 항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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