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이 은행들의 수출 및 중소기업 대출 실적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조흥 신한 대동 동남은행 등 4개 은행에 대해 내부적으로 「미흡」평가를 내린 것으로 31일 알려졌다.비상경제대책위와 재경원이 취합한 지난달 26일 기준 17개 국책·시중은행 대출실적 평가 및 분석자료에 따르면 이들 4개 은행은 ▲수출환어음 매입 ▲수출신용장 개설 ▲중소기업대출 ▲은행장 활동 등 4개 항목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최하 등급(C등급)인 「미흡」판정을 받았다.
평가대상 17개 은행중 산업 국민 상업 보람 주택 등 5개 은행은 A등급인 「양호」, 장기신용 외환 동화 기업 한미 평화 한일 하나 등 8개 은행은 B등급인 「보통」판정을 받았다. 보고서는 조흥은행은 대출 독려 활동에 대해 상위 6개은행에 드는 A(양호) 평가를 내렸으나 나머지 3개 항목은 하위 5개은행에 부여하는 C(미흡) 등급을 매기는 등 「미흡」은행에 대한 항목별 평가 내용도 밝혔다.
보고서는 또 대동은행의 대출 부진사유를 「청구 보성 등의 연쇄도산에 따른 위축 및 외국거래은행의 신용공여 한도 축소」로 분석하고, 대책으로 「수출환어음 담보대출 확대 독려」를 제시하는 등 은행별 부진사유와 대책도 분석·제시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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