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대책위는 31일 이번주부터 서울에서 시작되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거시경제지표 재수정협의때 고금리정책의 수정을 IMF측에 요청키로 했다.비대위의 김용환 위원장은 이날 『IMF는 우리 기업의 외환수요를 없애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우리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며 『무역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외국인 투자가 계속 유입되는 등의 전제아래 고금리정책의 수정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도 『IMF도 고금리정책을 계속 유지할 경우 우리 기업이 망한다는 기본 인식을 갖고 있다』며 『지속적인 외자유입을 통한 환율안정이 전제돼야 하지만 IMF와 고금리 정책 수정문제를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5∼30%대의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대부분 기업들이 부도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고금리 완화를 위해 총유동성(M3)증가율을 당초 12.5%에서 15∼16%로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IMF측에 요청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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