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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IMF 반대론자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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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IMF 반대론자 누구인가

입력
1998.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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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보수층이 주류/다마토·리치 의원 등 선봉미 의회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인사들은 공화당의 보수층이 주류이며 민주당 및 무소속의 진보적 경향을 가진 인사들도 일부 합류하고 있다. 이들의 목소리는 그러나 한국의 외채협상이 일단 타결됨으로써 당초 우려와 달리 미국의 대한 정책골간을 흔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청문회에서 주목할 인사는 상·하원에서 각각 금융위원장을 맡아 IMF청문회를 개최할 알폰소 다마토(공화·뉴욕), 제임스 리치(공화·아이오와) 의원이다. 이탈리아계로서 80년 상원에 진출한 다마토 상원의원은 균형예산을 강력히 부르짖어온 보수 인사다. 그는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규제철폐에 앞장서왔고 통상문제에 있어서는 외국의 시장개방을 추구해왔다. 하원 금융위원장이자 국제관계위원회의 아·태위원회에 속해있는 제임스 리치 의원은 76년 의회에 진출한 고참의원. 하원대표단을 이끌고 아시아를 순방하며 금융위기 상황을 돌아보기도 한 그는 IMF의 역할을 제한적으로나마 인정하고 있다.

이밖에 상원에서는 라우치 페어클로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이 「반IMF」의 선봉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14일 중도파 공화당의원들의 보좌관들을 불러놓고 IMF에 대한 미국 정부의 출연금 지출반대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지난 회기때는 IMF 구제금융에 출연하는 자금의 출처인 외국환안정기금의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가 실패했었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의 짐 색스톤(뉴저지) 론 폴(텍사스) 의원과 민주당의 데이비스 보니어(미시간), 무소속의 버나드 샌더스(버몬트) 의원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화당의 폴 의원은 76년 당선된 이래 하원의원의 임기제한을 주장, 8년뒤 스스로 물러났다가 96년 다시 하원에 들어온 특이한 원칙주의자로서 낙태금지법 제정을 강력히 주장하는 대표적인 보수인사이다.

민주당의 원내부총무로 유일하게 당내에서 「반IMF」의 입장을 공개표명한 데이비스 보니어 의원은 『IMF의 구제금융패키지는 노동계층의 생활수준을 떨어뜨리며 (수하르토같은) 독재정권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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