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나말리(인도) AP=연합】 91년 자살폭탄 테러로 숨진 라지브 간디 전 인도총리 암살사건을 심리해온 인도 마드라스의 특별법원은 28일 암살가담 혐의로 기소된 인도인 13명과 스리랑카의 타밀족 반군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 소속 피고인 13명등 모두 26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타밀족 분리독립을 위해 무장투쟁을 벌여온 LTTE 소속 피고인들이 정치적 암살에 대한 유죄판결로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디 전 총리는 91년 5월21일 인도 남부 타밀 나두주에서 선거유세 중 꽃을 전달하던 한 여성이 0.5㎏의 플라스틱 폭탄을 터뜨려 다른 17명과 함께 숨졌다. LTTE는 87년 집권 뒤 스리랑카에 군대를 파견하는 등 친스리랑카 정부성향을 보여온 간디가 재집권하는 것을 막기위해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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