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30일 환율상승에 따른 의약품 공급차질을 완화하기 위해 기초항생제 등 의약품 1만2,663개 품목의 의료보험약가를 평균 12.8% 인상하는 등 의약품과 재료대의 의료보험가격을 2월1일부터 대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민들의 추가부담은 연간 4,000억원정도로 예상된다.의약품의 경우 유한양행의 옥시톤주사제(분만촉진제)가 149원에서 201원으로 49.7%가 올라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한독약품의 칸탄주(비타민C)와 중외제약 등의 포도당주사제가 49.2%, 베링거잉겔하임의 아루켄트정(기관지확장제)이 49% 인상됐다. 재료대의 경우 핵의학검사용 방사선동위원소(140종)가 평균 78%, 치과진료용 재료가 60%, 일반진료용재료가 25∼50% 오르는 등 2,500여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복지부관계자는 『인상된 품목들은 모두 의료기관공급용이며 약국에 공급되는 동일 의약품 및 기타 단순의약품도 대부분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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