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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시테크 이렇게/집안청소는 정도껏/빨래·다리미질 몰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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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시테크 이렇게/집안청소는 정도껏/빨래·다리미질 몰아서

입력
1998.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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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시간 만들라『밥 세끼 준비하고 설거지 끝내면 하루가 다 간다』 전업주부들에게서 흔히 들어볼 수 있는 푸념이다. 잠시도 쉴 틈 없이 바삐 움직이지만 품을 들인 만큼 표는 나지않는 게 가사노동이다. 늦은 저녁 가사를 마무리하고 나면 짜증스런 피로감과 공허감이 밀려들기도 한다. 속 모르는 남편은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뭐하냐』라며 속을 긁어댄다.

사실, 주부들은 출퇴근 시간이나 조직의 규율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자칫 시간을 방만하게 쓸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자기 시간을 지혜롭게 관리하고 활용하면 「2배의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가계부를 쓰듯,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시계부」 작성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가사와 직장일을 함께 해야 하는 맞벌이 주부일수록 시테크는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주부 시테크 전략」 몇가지를 소개한다.

■ 집안일은 정도껏 하라: 거실은 호텔 로비가 아니다. 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집안을 꿈꾸지 말라. 하려고 덤비기 시작하면 끝도없이 계속되는 게 집안일이다. 빨래 다리미질 등은 따로 요일과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한꺼번에 몰아서 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오히려 능률도 오른다.

■ 남편과 아이에 매이지 말라: 남편의 출근이 늦을까, 아이가 학원에 늦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지 말라. 오히려 당신의 배려를 간섭이나 잔소리로 생각할 수 있다. 혼자서 모든 것을 챙기려 들지 말고 가족 구성원의 시간관리는 각자에게 맡겨두라.

■ 수요일은 엄마의 날로: 일주일에 한번, 아니면 한 달에 한 번만이라도 가족 걱정, 살림 걱정에서 벗어나 자기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휴식과 재충전의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 불필요한 물건을 버려라: 잡동사니까지 버리지 못하고 곳곳에 쌓아두는 주부들이 많다. 물론 각기 제나름의 쓸모와 의미가 깃든 것들이지만 정리, 정돈하는데 적지않은 품과 시간이 든다. 지금부터 버리는 연습을 해보자. 살림살이가 간명해지면 그만큼 하루가 여유롭다.

■ 합리적인 「사재기」를 하라: 1주일, 혹은 한 달 단위로 미리 계획을 세워 장을 보는 습관을 기르자. 충동구매로 인한 낭비나 빼먹은 재료 한두가지를 사러 왔다갔다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황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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