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용지와 합판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견그룹 세풍의 오너 일가족이 1,500억원에 이르는 주식을 회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내놓았다.세풍그룹 고병옥 회장은 30일 『부채비율을 낮추고 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가족들이 가진 시가 1,500억원 어치의 (주)세풍월드 주식을 그룹에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식을 내놓은 사람은 고회장을 비롯해 아들인 대원(그룹 부사장) 대용(그룹 전무) 대우 대호씨 등으로 지난해말 창업주인 세풍그룹 고판남 명예회장이 출연한 주식을 더하면 세풍그룹은 (주)세풍월드 주식의 99%를 갖게 된다.
고회장은 『이번 주식출연에 따라 그룹 주력기업인 (주)세풍은 자본금이 3,000억원으로 2배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500%대에서 200%대로 낮아진다』며 『제지·합판생산과 스포츠레저사업을 주력으로 키우고 나머지 계열사는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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