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계번영 계속 주도”/클린턴 국정연설

【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7일 앞으로 남은 임기를 「평화와 번영이 고양된 세계를 주도하는 미국」을 창조하는데 바치겠다고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가진 국정연설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아시아 국가의 외환금융위기가 자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오늘날 세계경제는 밀접히 연관돼 있어 이들 국가의 경기침체나 금융위기가 바로 미국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는 『생화학무기에 대한 유엔무기사찰단의 조사활동에 대한 방해를 중단해야 한다』며 『세계는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도록 좌시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경고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앞으로 실현될 흑자재정에서 나오는 잉여금은 세금감면이나 다른 부문의 지출확대에 사용하지 않고 사회보장정책에 우선적으로 투입, 사회보장제도를 살리는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선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미경제가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점을 들어 『수백만 근로자들의 가족부양을 돕기 위해 현재 시간당 5.15달러인 최저임금을 올리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