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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종금도 자구 미흡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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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종금도 자구 미흡땐 폐쇄

입력
1998.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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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심사 통과해도 증자 등 불성실이행땐 3월중 추가 폐쇄조치종합금융사 경영정상화계획 평가위원회는 1차 폐쇄대상 종금사들을 26일 확정한다. 하지만 이번 1차 평가와 3월초에 있을 2차 평가결과 폐쇄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자구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는 종합금융사들은 추가로 폐쇄조치된다.

25일 재정경제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초부터 종금사들의 정상화가능성을 심사해온 경평위는 폐쇄대상 종금사를 최종선정, 이를 26일 재경원에 통보한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의 충족여부를 기준으로 한 심사결과 폐쇄대상으로 선정된 종금사는 10개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원은 이들 종금사에 대해 청문절차를 거친뒤 다음달 초 폐쇄여부를 최종확정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종금사들에 대해서는 2월7일까지 보완계획서를 받아 종합평가를 실시한뒤 3월7일 추가폐쇄여부를 결정한다. 재경원은 그러나 2차평가 이후에도 자구계획 이행여부를 평가, 3차로 폐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재경원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1, 2차 평가를 모두 통과했다 하더라도 3월중 자구계획의 이행여부를 점검,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는 경우는 인가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규모 증자 등 자구계획을 밝힌 종금사들이 여건변화나 대주주의 자금력부족등으로 이를 실천하지 못할 경우에는 추가로 폐쇄대상으로 선정되게 된다.

한편 종금사들은 23일 현재까지 LG종금이 5,400억원증자를 결의한 것을 비롯, 제일종금 1,200억원, 대한 1,400억원, 한솔1,100억원, 경남 1,300억원, 대구 700억원, 쌍용 500억원, 나라 660억원, 영남 225억원, 금호 150억원 등 일제히 대규모 증자를 결의해 놓은 상태이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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