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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분 삭이고 진화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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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분 삭이고 진화나서

입력
1998.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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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친구들 “개인적 문제일뿐” 의미 축소르윈스키 스캔들의 와중에서도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가족인 힐러리 여사와 딸 첼시는 여전히 클린턴이 옳다는 신뢰를 보이고 있다. 힐러리 여사는 『공격자들이 잘못됐다』며 클린턴을 방어하기 위한 최전선에서 진두지휘를 하고 있다. 스탠퍼드대에 다니고 있는 첼시는 이번 일을 정치의 세계에서 늘 있을 수 있는 일중의 하나쯤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의 참모들이 갈팡질팡하는데도 힐러리는 「클린턴에게 성추문등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항상 그랬듯이」 대응을 주도하고 있다. 백악관의 한 참모는 그가 「평화 모드」에서 「전쟁 모드」로 전환했으며 스캔들에 의해 오히려 힘을 더 얻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름아닌 대통령의 1급 참모, 아니 『힐러리가 없었으면 클린턴은 대통령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주변의 지적처럼 그는 대통령을 이끄는 마님인 셈이다. 물론 그도 부인으로서 처음 남편의 스캔들을 접하고는 『감정적 순간』을 가졌지만 금세 마음을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변호사 출신인 「퍼스트 레이디」는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 변호사인 로버트 베넷과 백악관 법률고문 데이비드 켄들 등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 힐러리는 92년 대통령선거에서 가수 출신인 제니퍼 플라워스 혼외정사 스캔들이 터지자 『나는 남편을 믿으며 존경한다. 정사설을 믿는다면 투표하지 말라』고 당찬 반응을 보여 클린턴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첼시는 공식적인 움직임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어렸을 적부터 정치가정에서 자란 첼시는 여러 사건중의 또하나가 터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스탠퍼드의 같은 대학생들은 대개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이 『개인적인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며 첼시 가족을 옹호했다.<뉴욕=윤석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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