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국은 자국 주도의 유엔사찰에 대한 이라크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수주내 대규모 군사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 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군사행동이 필요하다는데 백악관 참모들이 동감하고 있다』며 『현재는 영국과의 합동 대규모 공습이후의 추가조치를 어떻게 취할 것인가가 논의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또 다른 한 관리는 『수일간 이라크를 공습한 뒤 이라크 영공 전지역을 비행금지지역으로 하는 것도 시나리오중 한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미국의 이같은 입장이 이미 동맹국들에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의회에서는 섹스 스캔들로 곤경에 빠진 빌 클린턴 대통령이 국면전환을 위해 서둘러 강공정책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라크 일간지 바벨도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섹스 스캔들을 희석시키기 위해 이라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며 『그러나 러시아 프랑스 중국등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