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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도 지역차별?/예금­대구 최고 대출­광주 가장 낮아

입력
1998.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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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 대구, 대출은 광주(?)」전라도와 경상도의 실세금리 수준이 다르다면 믿을 수 있을까. 전국적 점포망을 갖춘 대형 시중은행의 경우는 아니지만 서민 금융기관인 상호신용금고만을 놓고 본다면 대답은 「그렇다」이다.

23일 상호신용금고연합회가 전국 15개 지부별로 예금 및 대출금리를 집계한 결과 신용금고가 판매하는 대표적 예금상품인 「1년이상 정기예금」금리의 경우 대구지역은 연 16.79%인 반면 광주지역 신용금고는 4.04%포인트 낮은 연 12.75%의 이자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의 지역도 서울 14.28%, 부산 13.68%, 인천 14.54% 등으로 지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차이는 대출금리도 마찬가지. 신용금고가 기업에 돈을 빌려줄때 적용하는 「어음 할인율」도 대구지역은 연 23.75%인 반면 광주지역은 이보다 6.33%포인트 낮은 연 17.42%를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19.03%, 부산 18.42%, 인천 20.38% 등이다.

신용금고 관계자는 『전국에 231개 신용금고가 산재, 일부 신용금고의 경우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전제한뒤 『지역경제의 부침에 따라 실세금리도 변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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