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야생생물기금(WWF)은 호랑이 해인 올 한해동안 호랑이 보호운동을 보다 강력하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22일 발표했다.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보호운동을 벌이고 있는 WWF는 지난 100년 동안 야생 호랑이가 95%나 줄어들었다면서 보호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다음 호랑이 해인 2010년에는 호랑이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WWF는 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 보호를 위한 「국제 행동계획」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운동의 일환으로 우선 100만달러의 보호 기금을 모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WWF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는 호랑이가 5,000∼7,500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으며 그것도 대부분 자연 공원등 보호구역안에서 서식하고 있다.
보고서는 호랑이가 중국 전통 약제로 사용돼 밀렵이 성행하고 인구 증가에 따라 호랑이 서식지가 침해받아 호랑이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랑이 최대 서식지는 인도 벵골 지역으로 약 3,000∼4,700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1,200∼1,800마리 정도가 인도차이나등 동남아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보고서는 또 미국과 일본 등이 호랑이 제품 거래를 불법화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라면서 WWF는 호랑이 약품 규제법을 강화하고 호랑이 약제를 대체할 수 있는 약품개발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도쿄·제네바 afp="연합">도쿄·제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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