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사청문회 공약 지켜라”/한나라 ‘JP 총리인준’겨냥 한목소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사청문회 공약 지켜라”/한나라 ‘JP 총리인준’겨냥 한목소리

입력
1998.01.23 00:00
0 0

한나라당은 22일 조순 총재의 기자간담회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인사청문회 도입을 강도높게 촉구했다. 차기정부의 첫 조각에서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의 3자회동 결과가 한나라당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조총재는 『인사청문회는 김당선자의 대선공약인 만큼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못박았고, 맹형규 대변인은 『여권이 실시와 유보 사이를 오락가락하면서 결국은 청문회를 흐지부지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비난했다.한나라당은 이 문제에 관한한 비교적 결집된 목소리를 내고있다. 지난 6일 8인 중진모임은 내달 임시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한 법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청문회를 무기로 여권의 독주를 견제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청문회 실시여부에 대한 김당선자와 김명예총재간 미묘한 입장차이를 파고들어 양측의 틈새를 벌리려는 계산도 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당장의 표적은 김명예총재라고 할 수 있다. 조총재는 『국민이 특정인물에 대해 다 아는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해 총리로 지명될 김명예총재에 대한 청문회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분명히했다. 당내의 전반적 기류도 총리인준 여부와 관계없이 최소한 김명예총재가 순탄하게 총리를 맡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데 모이고 있다. 김명예총재의 위세를 꺾지 않고서는 5월 지방선거에서 승산이 희박하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이런 정황은 2월 국회에서 이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정면대결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유성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