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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전 안보보좌관 본보 「워커회고록」 보고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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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전 안보보좌관 본보 「워커회고록」 보고 반론

입력
1998.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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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81년 첫 국빈 방미」 사실아니다”/DJ 사형중지 조건 정호용 특사가 타진전두환 전 대통령이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의 취임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한 외국 지도자라는 그동안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리처드 앨런 전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이 21일 밝혔다.

앨런 전 보좌관은 이날자 뉴욕 타임스 기고를 통해 『81년 2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이미 에드워드 시가 자메이카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했다』면서 『전 전 대통령의 방문은 또한 국빈방문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앨런 전 보좌관은 이어 80년 12월 신군부의 특사로 미국에 파견된 정호용 당시 중장이 미국측에 김대중씨에 대한 사형집행을 감행할 것이라고 통보, 미국측이 김씨의 사형집행 중지를 조건으로 전 전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쿠데타 주역을 신임 대통령의 첫번째 방문자가 되도록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전두환씨에 앞서 시가 총리를 급히 초청했다고 앨런씨는 강조했다.<관련기사 10면>

앞서 그는 5일 한국일보와 코리아 타임스에 자신의 회고록 「한국의 추억」을 연재중인 리처드 워커 전주한미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97년 8월1일자 코리아 타임스에 실린 「전 전 대통령이 레이건 취임후 최초로(First) 미국을 국빈방문(State Visit) 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서한에서 『이같은 주장이 마치 역사적 사실처럼 한국에서 여겨지고 있는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자신이 직접 시가 총리의 미국방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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