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원길 의장5대그룹 간담회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1일 삼청동 인수위집무실에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와 가진 정례회동에서 대기업이 구조조정과정에서 성의있는 개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당선자 등은 회동에서 대기업 개혁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새 정부는 대기업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를 등한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의했다고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전했다.
국민회의도 이날 지도위원회의를 열어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국민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사업교환(빅 딜)과 기업주 사재의 출자 등 보다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임창렬 경제부총리와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22일 5대그룹 기획조정실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개혁 지침을 전달하면서 더욱 과감한 구조조정을 촉구한다.
김의장은 『발표된 대기업의 구조조정계획은 김당선자와 대기업 총수들과의 합의를 지킨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국내 대기업간 빅딜, 국외 자본과의 제휴 등을 통한 세계경쟁력 강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당선자측은 삼성의 구조조정계획에 대해 『사재 출연은 종전보다 진일보한 느낌이나 기대에 못미치고 구체성이 결여돼있다』며 『특히 자동차사업을 무리해서라도 유지하겠다는 것인지가 분명치 않다』고 비공식 논평했다.<이영성·신효섭 기자>이영성·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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