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발표된 현대 LG그룹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불만을 표시하고 비난여론이 비등하자 재계가 기존의 개혁안을 원점에서 재검토, 보다 강도높은 개혁안을 마련키로 했다.<관련기사 9면> 20일 재계에 따르면 당초 이날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려 했던 삼성과 SK그룹 등은 각각 발표계획을 연기하고 총수의 개인재산 투자 등 구체적인 고통분담 방안을 내놓기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현대와 LG그룹도 비난 여론을 감안, 총수 사재출자 등에 대해 성의있는 후속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고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한편 삼성 현대 등 5대그룹들은 이번 구조조정방안 발표에 앞서 15일 기조실장회의를 갖고 총수들의 재산출자와 관련, 구체적인 출자규모를 밝히지 않기로 의견을 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5대그룹 기조실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가 열리는 이날 아침 서울 롯데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회의내용을 사전조율하면서 재산출자 부문에 대해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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