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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성우회 30여명과 오찬/“군인사 지역차별 이젠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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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성우회 30여명과 오찬/“군인사 지역차별 이젠 없을겁니다”

입력
1998.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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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0일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주요회원 30여명을 국회 귀빈식당으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새 정부의 안보정책을 설명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과거 군 인사가 특정지역에 편중돼 온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같은 지역차별을 철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이날 오찬에는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가 자리를 함께 했고 성우회에서는 장지량 회장을 비롯, 강영훈 전 총리 백선엽 장군 장태완 향군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당선자=지역에 따라 지지가 달랐지만 모든 지역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총화단결을 기해 나가겠다. 군 인사 및 예산에 있어서도 지역차별을 완전히 일소해서 TK니 PK니, 또는 어느 학교출신이니 하는 얘기가 나올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 안보문제에 있어 미국과의 협력을 축으로 중국 및 러시아와의 협력대책도 세우겠다. 북한이 원하면 정경분리 원칙하에서 기업들의 대북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50년만의 정권교체로 이뤄진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안보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루겠다.

김명예총재=조국에 바쳐 온 성우회원들의 충정을 다시 모아서 김당선자가 우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협력해 주기를 전우의 한 사람으로서 부탁한다.

박총재=정권교체가 안됐으면 국가부도사태가 났을 것이다. 당선자를 중심으로 위기를 단기간에 극복하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다시 이룩해야 한다.

백장군=군 최고통수권자로서 역대 정권이 하지 못한 국민총화합을 이뤄 안보 및 대북정책을 소신껏 펼쳐 나가기를 바란다.

장성우회장=예비역 장성의 위상을 높이고 용기를 줘 감사한다. 국민들이 금모으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 군원로들은 목숨이라도 모아서 바치고 싶다.

장향군회장=제대군인의 명예나 복지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

강전총리=대선과정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인사도 「김당선자의 당선은 하늘의 뜻」이라고 말한데 동의한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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