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주변에서 「그림자」가 하나 없어졌다. 대선전과 대선기간에 거의 모든 일정을 함께하며 김당선자의 외모, 옷매무새를 관리해 주던 전담코디네이터가 사라진 것이다. 김당선자의 한 측근은 20일 『김당선자는 요즘 코디네이터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며 『선거가 끝난데다 경제난 등을 감안, 「외양」에 신경 쓰는게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김당선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TV대화 등 방송출연 일정이 있을 경우 임시로 코디네이터의 도움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따라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김당선자의 복장과 얼굴색. 우선 복장은 콤비위주의 밝고 젊은 「멋쟁이」 스타일에서 근엄하고 장중한 느낌의 단색 정장차림으로 바뀌었다. 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김당선자는 일정에 맞춰 코디네이터가 이전에 고안해 놓은 유형대로 옷을 맞춰 입거나 부인 이희호 여사가 골라주는 의상을 착용한다』고 전했다.
얼굴에 분장을 하는 일도 거의 없다. 『김당선자의 얼굴이 대선때보다 한결 꺼칠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 측근은 말했다. 그는 『특히 TV화면에 비친 김당선자의 얼굴 빛은 초췌해 보일 정도』라며 『그러나 건강에는 아무 지장이 없으며 자연 얼굴색으로 화면에 나오다보니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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