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출전망 18억달러/작년보다 5∼6배 늘듯휴대폰이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98년 화두에 화답이라도 하듯 반도체에 이어 효자수출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는 국산 디지털휴대폰이 올한해 미국, 남미, 동남아지역으로 510만대, 17억9,000달러(1달러 1,500원기준 2조7,300억원)어치 수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3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계획대로라면 국산 디지털휴대폰은 세계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휴대폰시장에서 미국 퀄컴, 모토로라를 제치고 올해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휴대폰수출목표를 지난해 70만대(3억달러)보다 무려 4.5배늘어난 320만대, 11억4,000만달러(1조6,800억원)로 책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미국 아메리텍, 캐나다 빌모빌리티 등 20여개 업체와 상담을 진행중』이라며 『특히 칠레,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지역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G정보통신과 현대전자도 휴대폰수출물량을 지난해보다 늘려잡고 수출비상에 들어갔다. 정통부 관계자는 『CDMA휴대폰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상용화했기 때문에 세계시장을 주도해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남미지역은 콜롬비아 등 일부나라를 제외하고 대부분 CDMA를 검토하고 있어 수출전망이 밝다』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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