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 AFP=연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8일 새로 추기경에 임명될 성직자 22명을 지명,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추기경 내정자로 지명된 성직자들은 다음달 21일 열리는 추기경 회의에서 정식 임명되는데 이는 가톨릭 교회의 최고 지도자인 요한 바오로 2세가 차기 교황 선출권을 가진 123명의 추기경 가운데 106명을 확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마 교황청은 그러나 추기경 지명자 22명중 중국과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2명은 종교 활동을 통제하는 소속 국가의 사정상, 신변안전을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
교황 선거는 80세 이하의 추기경에게만 참여가 허용되며 현재 43명의 추기경이 이같은 나이 상한선에 걸려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다.
지금까지는 교황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을 120명으로 제한해왔으나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황과 성직에 대한 헌신과 봉사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3명을 추가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톨릭 교회 전문가들은 새 추기경 지명자의 명단을 분석해 볼 때 차기 교황에는 개방적인 인물보다는 기독교의 교리와 윤리에 보다 충실한 보수적인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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