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와 절친한 사이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역사적인 쿠바 방문을 앞두고 불꽃튀는 취재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콜롬비아 출신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71)가 기자자격으로 21일부터 5일간의 교황 쿠바 방문을 취재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50년대 콜롬비아 엘 에스 타도르지 기자로 활동했던 마르케스가 피델 카스트로 쿠바국가평의회의장과 절친한 사이어서 다른 기자들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교황의 일거수 일투족을 근접 취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마르케스는 동갑내기인 카스트로처럼 가톨릭 신부들로 부터 교육을 받았고 그동안 카스트로와 교류를 계속해왔다.
1982년 남미사람들의 삶과 갈등을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으로 묘사한 「백년동안의 고독」으로 노벨상을 받은 마르케스는 15년간의 침묵을 지키다 지난해 콤롬비아 마약 카르텔의해 자행된 납치살해 사건을 다룬 「납치일기」를 발표,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보고타 afp 연합="특약">보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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