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당선자가 가장 강조한 대목중 하나는 고용조정(정리해고)의 불가피성이었다.TV대화의 주목적중 하나가 고용조정 문제해결을 위한 노사정 경제 3주체간의 공감대형성인 것 같았다. 김당선자는 사안의 민감함을 감안,가급적 완곡한 표현을 사용해 왔으나 이날에는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정리해고를 수용하는 길밖에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김당선자는 『정치에 입문한 이후 40여년간 노동계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지만 정리해고도입의 불가피성을 얘기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면서 『다른 방법이 있다면 왜 정리해고제를 하자고 하겠느냐』고 노동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노동시장의 유연성확보 없이는 외국투자를 유치할 수 없다』 『노사정위원회에서 좋은 결론이 도출돼야만 나라가 산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당선자는 그러나 노동계의 「고통전담」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김당선자는 『노동자쪽에서 보더라도 「할만큼 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노동자들의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새정부가 실업대책마련에 최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