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차를 빌려 드립니다」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팔려는 중고차는 쏟아지지만 비싼 기름값 때문에 사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럴 때 중고차 매매상들이 한번 쯤 눈여겨 볼 만한 사업이 있다. 낡은 차를 빌려주는 사업이다.
한국벤처창업정보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낡은 차를 모아 렌터카 사업을 벌이는 「렌터 레크사(Rent A Wreck Inc.)」의 인기가 높다. 회사 이름대로 하면 「부서진 차를 빌려 준다」는 것이지만, 실제로 쓰지 못할 지경의 차를 빌려가라는 뜻은 아니다. 깨끗한 새 차가 아니라 낡은 차를 빌려 준다는 의미다. 대신 임대료는 싸다. 준비되어 있는 차는 평균 2∼6년정도 된 차들이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다.
73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 렌터 레크의 데이비드 슈워츠사장은 원래 로스앤젤레스의 중고차 매매업자였다. 벌이가 쉬원치 않다가 이 아이디어 사업으로 급성장했다. 80년부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중고차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키웠다. 이 회사는 지금 미국 전역에 410개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다. 가입자들은 대부분 슈워츠사장처럼 자동차 관련 사업을 하던 사람들이다. 85%가 자동차 판매업이나 택시 운전 등을 하다가 업종을 바꿔 새로운 사업에 도전했다. (문의 025012001)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