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 상환/“수출증대·외자 적극 유치해야”

김대중당선자는 단기외채의 상환연장과 중·장기외채로의 전환 등 당면현안에 대해 『무슨 일이 있더라도 모라토리엄(대외지급유예)은 막아야한다』면서 『일단 오는 3월까지 연장된 단기외채를 중·장기로 연장 시켜야하고, 그래야만 G7(선진7개국)이 지원키로 한 80억달러도 들어올수 있다』고 말했다.김당선자는 1,530억달러에 달하는 외채를 갚기위한 방안으로 수출신장과 수입억제, 외국자본유입 등 세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김당선자는 먼저 『계속적인 수출증대로 흑자를 내 빚을 갚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28억달러 적자였던 무역수지가 금년에는 89억달러, 명년에는 97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설것으로 예상되는등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김당선자는 이와함께 수입억제와 절약을 거듭 촉구하면서 『매년 원유를 1할씩만 줄여도 20억달러, 각가정에 전등 한등씩만 줄여도 2,300만달러, 승용차 10부제만 지켜도 1억4,000만달러가 절약된다』며 구체적인 예를 들었다.

김당선자는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외국인의 국내투자』라며 『외국자본이 들어와야 단기외채도 장기외채로 전환 될수 있고 이자도 내려가 빚을 갚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홍윤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