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의 영향으로 중고차의 내수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해 수출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18일 건설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된 중고자동차는 3만5,732대로 96년의 9,109대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IMF한파로 국내 중고차값은 크게 떨어진 반면 환율급등으로 원화 수출가격은 상대적으로 올라 중고차 수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H수출업체 한 관계자는 『그동안 화물차를 많이 수출해 왔는데 최근에는 티코 프라이드 등 소형승용차와 코란도 갤로퍼 등 지프의 주문이 많아졌다』며 『직접 찾아오는 외국바이어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97년 한해동안 수출된 중고자동차는 화물차가 1만5,941대로 가장 많았고, 승용차 1만1,997대, 승합차 7,670대, 특수차 124대 등의 순이었다.<박정태 기자>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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