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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외교관 등 8명 요르단서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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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외교관 등 8명 요르단서 피살

입력
1998.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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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암만 외신=종합】 이라크의 고위 외교관 부부와 백만장자 사업가등 이라크인 8명이 17일 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괴한의 칼에 찔려 숨졌다.이라크 외무부 대변인은 18일 대사관내 서열 2위인 헤크마트 알 헤주 암만 주재 이라크 전권공사 부부가 「비겁하고도 악질적인 범행」에 의해 암살됐다고 발표했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헤주 전권공사는 이라크의 부호인 사미 조지의 집에 있다 변을 당했으며, 조지와 네미르 오지등 백만장자 사업가들도 함께 변을 당했다.

이들은 『괴한들이 들이닥쳐 칼로 희생자들을 죽였다』며 『괴한들은 마피아식으로 일을 저지르는 전문 살인자들』이라고 말했다.

요르단 경찰은 이날 헤주 전권공사와 함께 있다가 괴한의 공격을 받고 중상을 입은 한 여성 생존자가 4∼5명의 괴한들이 이라크 억양을 썼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헤주 전권공사가 암만에 부임한 지 4년이 됐다고 말하고 이번 공격에는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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