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AP AFP=연합】 프랑스 실업자들의 시위사태가 5주째로 접어들면서 파리의 명문대학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 벌어진 연좌농성에 대학생들이 가세하는 등 실업자 시위가 대학생층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교육부는 14일 시작된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의 실업자 연좌농성에 이 대학 학생, 교수들까지 참여해 시위자규모가 100여명으로 불어나자 15일 이 학교에 임시폐쇄 조치를 내렸다.
학교건물을 점거한 학생과 실업자들은 실업자들에 대한 혜택증대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으나 이날 저녁 경찰에 의해 대부분 해산됐다.
많은 국가지도자들을 배출해 프랑스 지식인들의 요람으로 불리는 이 대학의 에티엔 기용 총장은 실업자들의 시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알베르 자카르 교수는 『지금의 상황은 샤를 드골 대통령의 사임을 가져왔던 68년 5월의 대학생 시위와 총파업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한편 잡지 르 포앵이 96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실업자시위를 지지하고 있으며 54%가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실업자시위 대처방식에 찬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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