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대책위는 15일 밤 여의도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18일 방미하는 외환협상 대표단이 국제금융계와 벌일 외환협상대책에 관해 의견을 조율한뒤 협상계획서를 마련했다.비대위는 단기외채 상환연장및 중·장기채로의 전환문제와 관련, 국제금융계가 국채 발행보다는 가급적 정부지급보증을 수용하도록 하는 한편 저금리와 만기전 중도상환제(콜 옵션)가 관철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비대위는 또 정부보증의 경우 국회승인을 받은 3백50억달러를 모두 쓰지는 않는 방향으로 협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고, 외평채 발행을 당분간 유보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이와함께 단기외채의 만기내역(Maturity profile)과 분기별, 연간 자금흐름 등에 대한 수급계획을 작성, 국제금융계에 제시하는 등 외환위기타개 및 종합적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설명키로 했다.<홍윤오·유승호 기자>홍윤오·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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