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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부부 ‘시련의 계절’/힐러리 화이트워터 조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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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부부 ‘시련의 계절’/힐러리 화이트워터 조사이어

입력
1998.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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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성희롱 내일 법정증언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17일 법정에 서는가 하면 부인 힐러리 여사는 14일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는 등 미 대통령 부부가 사법적 수난을 겪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성희롱제소사건과 관련, 미국의 현직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민사재판의 피고로서 증언을 하게 되었고 이미 대통령부인으로서 처음으로 연방대배심에 출석하는 기록을 세운 힐러리 여사는 또다시 화이트워터 사건과 관련, 검사로부터 조사를 받은 기록을 세웠다.

클린턴 대통령은 더구나 17일의 증언에서 자신을 고소한 폴라 존스양과 대면할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로버트 베넷 변호사는 『존스양이 원고로서 클린턴 대통령의 증언이 있게 될 법정에 참석할 권리가 있고 우리도 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넷 변호사는 또 『클린턴 대통령은 법정에서 존스양을 만나게 되더라도 아무런 동요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양은 91년 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로 있을 당시 주정부공무원이던 자신을 리틀록의 한 호텔로 끌어들인 뒤 바지를 벗은 채 오럴섹스를 요구하는등 성적으로 희롱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힐러리 여사는 화이트워터사건을 수사중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로부터 백악관이 93, 94년 공화당 저명인사들을 포함, 과거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인사들에 대한 비밀신상자료를 미 연방수사국(FBI)에 요청해 입수한 경위와 목적등에 관해 조사를 받았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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