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대외담당 회장으로 14일 승진된 정몽헌 회장은 앞으로 수출확대회의 등 그룹내 부문별 회의를 주재하고 전경련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15일 전해졌다.현대그룹의 박세용 종합기획실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외국인신년하례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배경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실장은 『정몽헌 회장은 최근 그룹이 역점을 두고 있는 그룹 수출확대회의 등 부문별 회의를 주재하고 정몽구 회장은 사장단회의 등 정례적인 일상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실장은 또 전경련회의와 같은 대외활동도 정몽헌 회장이 맡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럴수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일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뜻에 달렸다』고 정몽헌 회장의 위상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실장은 『그룹이 커져 역할분담의 필요성이 느껴졌고 외국수반을 만날때에도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인사를 한 것으로 안다』며 『(명예회장이) 지난해 초 종합상사 회장직을 맡기면서부터 (이번 인사를)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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