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14일「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지난 대선 막판에 곤욕을 치른 끝에 철회할 수 밖에 없었던「국제통화기금(IMF)과의 재협상론」이 『결과적으로 옳았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김당선자는 이날 상오 국민회의 당무회의에서 『선거때 협상내용을 부분적으로 고쳐야 한다고 했다가 공박을 당하고 표를 잃었다』고 회고했다. 김당선자는 『그러나 최근 캉드쉬 IMF 총재를 만나 얘기를 나눠본 결과 그 얘기가 옳았음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당선자의 이런 태도는 대선승리 직후 『나도 사태의 심각성을 몰라 재협상 얘기를 꺼냈었다』고 말한 것과는 크게 다르다. 한 측근은 『대선직후보다 자신감을 더 갖게 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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