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의 감자비율이 8.2대1로 잠정결정됐다.은행감독원은 14일 제일·서울은행에 대한 자산실사결과 감자비율을 이같이 결정, 15일 개최될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감원 관계자는 『제일·서울은행은 자본잠식상태이지만 은행이 존속하려면 아무리 감자를 하더라도 법정 최소자본금(1,000억원)은 유지해야 한다』며 『8,200억원의 현 자본금을 1,000억원으로 줄이는 8.2대1의 감자안을 마련, 금통위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동안 두 은행에 대해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만큼 100% 감자, 주식의 완전소각을 주장한 반면 정부는 회사의 자산가치가 주가에 반영된 만큼 현재의 주가수준(1,200∼1,300원)으로 볼때 감자는 5대1 이하여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금통위가 두 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 감자명령을 내리면 은행들은 각각 이사회에서 감자를 최종의결할 계획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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